홍실 紅絲읽을거리

읽을거리

사주에 이별수·이혼수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 그 말이 나온 자리와 한계

이별수나 이혼수가 있다는 풀이는 사주의 어떤 글자를 보고 하는 말일까요? 그 말이 나오는 사주의 모양과 옛 풀이가 만들어진 사정, 이 말이 정해 주지 않는 것까지 겁내지 않고 읽도록 풀었어요.

"사주에 이혼수가 있네요."

이 말을 들은 날은 그다음 말이 귀에 안 들어와요. 결혼을 앞둔 사람이면 더 그래요.

먼저 알아 둘 것이 있어요. 이혼수는 글자 하나를 가리키는 이름이 아니에요.

풀이하는 사람이 사주의 몇몇 모양을 보고 붙인 말이에요. 어떤 모양을 봤느냐에 따라 무게가 아주 달라요.

수는 운수의 수예요

이별수, 이혼수의 수는 "운수 좋은 날" 할 때 그 수(數)예요.

그런 흐름이 들어 있다는 말이지, 그 일이 일어나게 정해졌다는 말이 아니에요.

옛 풀이는 조심할 점을 짧고 센 말로 전하는 일이 많았어요. 짧을수록 듣는 사람에게는 예언처럼 들려요.

같은 사주를 두고 어떤 사람은 "가까운 자리에 변화가 많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이혼수가 있다"고 해요. 둘은 같은 모양을 다르게 옮긴 말일 때가 많아요.

이 말이 붙는 사주의 모양

이별수나 이혼수라는 말이 붙는 모양은 대개 이래요.

배우자성은 남자는 재성, 여자는 관성으로 잡는 것이 옛 풀이의 틀이에요. 요즘은 성별로 가르지 않고 보는 쪽도 있어요.

합과 충, 원진, 십성이 각각 무슨 뜻인지는 따로 쓴 글에 풀어 두었어요.

같은 모양이 이별이 아닌 일로도 나와요

위 모양들은 이별에만 쓰는 표지가 아니에요.

일지에 충이 드는 해에는 이사를 하거나, 직장이 바뀌거나, 생활 패턴이 달라지는 일로도 나타나요.

비겁이 많은 사주는 관계에서 내 뜻을 굽히기 어렵다는 성향으로 읽어요. 상관이 강한 사주는 말이 날카로워서 다툼이 길어지기 쉽다고 읽어요.

그러니 이 모양들이 알려 주는 것은 하나예요. 관계에서 힘이 더 드는 자리가 어디냐는 것.

저는 이 자리를 아는 쪽이 모르는 쪽보다 낫다고 생각해요. 미리 받은 지도가 되니까요.

옛 풀이가 이렇게 무거워진 사정

혼인이 집안과 집안의 일이던 때가 있었어요. 한번 맺으면 헤어지기도 쉽지 않았고요.

그런 시절에는 가까운 자리가 흔들리는 사주가 걱정거리였어요. 그 눈으로 정한 해석이 짧은 말이 되어 지금까지 내려온 거예요.

지금은 관계를 맺고 끝내는 모습이 훨씬 다양해요. 그래서 옛 해석을 통째로 받기보다, 그 말이 가리키던 성향만 건져 읽는 풀이가 늘었어요.

가까운 자리가 자주 움직인다는 정도의 뜻이에요.

이 말이 정해 주지 않는 것

이별수가 있다고 해서 언제 헤어진다는 날짜가 나오지 않아요. 지금 만나는 사람과 끝난다는 판정도 아니에요. 결혼하지 말라는 권고는 더더욱 아니에요.

사주는 결혼을 권하거나 말리는 근거가 되지 못해요. 이혼수라는 말을 듣고 결혼을 미룰지는 두 사람의 마음과 사정으로 정할 일이에요.

같은 모양을 가지고도 오래 함께 사는 사람이 많고, 그런 모양이 없는데도 헤어지는 사람이 있어요.

결과는 여덟 글자보다 두 사람이 매일 서로를 어떻게 대하느냐에서 갈려요.

그 말을 들었다면 되물어 보세요

세 가지를 물으면 돼요.

  1. 어느 글자 때문에 그렇게 봤나요?
  2. 그 모양이 사주 전체에서 얼마나 큰 비중인가요?
  3. 특정한 해 이야기인가요, 평생 성향 이야기인가요?

근거를 들으면 막연한 두려움이 구체적인 성향 이야기로 바뀌어요.

근거 없이 겁만 주고 비싼 처방을 권한다면 한 걸음 물러서서 들어도 괜찮아요. 이혼수를 막아 준다는 부적도 사주의 모양을 바꾸지는 못해요.

겁나는 말을 쓸모 있는 말로

일지가 자주 부딪히는 사주라면 같이 살 때의 규칙을 미리 정해 두는 데 써요.

비겁이 강하면 내 고집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아 두는 데, 상관이 강하면 다툴 때 말의 날을 살피는 데 써요.

이렇게 읽으면 이별수는 피해야 할 예언이 아니라 관계를 돌볼 자리를 짚어 주는 메모가 돼요.

여러분이 들은 말은 어느 모양이었나요? 위 목록에 있다면, 그 줄 하나만 다시 읽어 보세요.

사주 풀이는 재미와 참고를 위한 것이에요.

내 사주가 궁금하다면
생년월일을 넣으면 내 일주와 다섯 기운, 연애와 궁합, 다가오는 해의 흐름을 쉬운 말로 풀어 드려요. 무료이고 가입이 없어요.

내 사주 무료로 보기

이어서 읽기

사주 풀이는 재미와 참고를 위한 것이에요. 건강 이야기는 진단이 아니고, 돈과 일 이야기는 투자나 진로의 조언이 아니에요. · 소개 · 개인정보 처리방침 · 문의 hello@dotorium.com